서희스타힐스

​미국, 캐나다 등은 밀가루에 ‘엽산’ 함유 강제…그 이유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3-23 15: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법적으로 밀가루에 엽산 함유를 강제한다? 당최 무슨 의미인지 아리송한 이야기지만, 이미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칠레 등 여러 국가에서는 이러한 정책을 시행한 지 오래다.

엽산은 임산부의 유산, 기형아 출산 위험을 줄여주고 성인의 뇌졸중, 뼈 질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따라서 각 국가 정부 기관에서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일환으로 이처럼 식품제조업자들에게 엽산 함유 의무를 부여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정책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따로 보충제를 구매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많은 이들이 제품 구입에 앞서 판매 순위, 추천 상품, 광고 글, 브랜드 등을 따져보곤 한다. 하지만 사실 엽산제를 선택할 때 확인해야 할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천연’, ‘합성’ 여부다. 최근 천연이 아닌 합성의 경우 효능이 없거나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한스 울리히 그림은 자신의 저서 <비타민 쇼크>를 통해 “개구리 피부 100g을 떼어낸 후 200ml의 물에 넣고 15~30분간 끓이면 썩은 생선의 악취를 풍기는 죽처럼 되는데, 여기에 알코올과 에테르를 넣어 분리해 낸 기름 방울이 바로 (합성) 엽산 성분인 프테리딘”이라며 합성의 원료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합성은 부작용의 가능성도 있다. 이는 미국 남가주 대학교(USC) 예방 의과대학 교수인 제인 박사팀에 의해 밝혀졌다. 박사팀은 결장암 진단을 받은 643명의 남성들에게 합성 보충제를 복용시킨 뒤, 10년동안 새로운 증상 및 입원내역 추이를 조사해본 결과 합성 보충제가 전립선암 발병률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그 원료가 천연인지, 합성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보아야 한다. 이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 및 함량’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락토바실러스(엽산1%)’와 같이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이고, ‘엽산’과 같이 영양성분만 표기되어 있다면 합성이다.
 

[천연엽산]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