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동학대 예방 위해 부모교육 활성화 추진

[여가부]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정부가 부모교육 활성화를 통해 아동학대 예방에 나선다.

여성가족부는 아동학대 예방과 가족관계 증진을 위한 ‘부모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교육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부모교육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마련됐다.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부모교육을 생애주기 및 가족유형을 고려해 보다 체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추진 방향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부모교육 강화 △취약가정 부모 중점 지원 △부모교육 사회적 공감대 확산 이라는 세 가지 틀에서 6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생애주기별 부모교육은 자신의 결혼 전 학창시절부터 출산 후 자녀학령기까지 꾸준히 진행된다. 가정불화의 가능성이 높은 취약가정의 경우도 특별 관리에 나선다. 취약가정 등의 특성을 반영한 교재·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재학대 위험이 높은 고위험 부모의 경우는 정부가 나서 꾸준한 교육과 상담을 진행한다.

부모교육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는 문화센터 등과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지자체 합동평가지표에 반영도 추진한다. 또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통해 서비스 사각지대도 해소할 계획이다.

부모교육을 단순히 시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문성 강화도 병행한다. 여가부는 부모교육 표준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하고 이를 통해 얻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모교육 관련 관계부처 TF 운영하며 과제별 성과 점검 및 상호연계도 추진한다.

여가부는 매년 ‘가정의 날’(5.15)이 있는 주를 ‘부모교육 주간’으로 지정하는 등 부모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꾸준히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