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달리는 패션업계…매출도 함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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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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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패션업계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러닝 대회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단순 러닝 대회를 개최했다면, 최근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만족시킬만한 대회를 직접 개최하거나 후원하고 있다.

먼저 마운틴하드웨어는 국내 최고 권위의 트레일 러닝 대회인 ‘코리아50K’의 2016년 메인 파트너로 나섰다.

‘코리아50K’는 2015년 국내 최초로 UTMB(울트라 트레일 몽블랑), UTMF 등 세계 대회 참가를 위한 포인트를 부여할 수 있는 ITRA(국제 트레일 러닝 협회) 인증을 받으며 대한민국 트레일 러닝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대회다. 

세계 최고의 트레일 러닝 대회인 UTMB를 공식 후원하는 마운틴하드웨어는 이번 대회 후원을 시작으로 국내 트레일러닝 문화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리복은 오는 5월 28~2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진행하는 이색 장애물 레이스 ‘리복 스파르탄 레이스’에 도전할 참가자들을 모집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약 5㎞의 거리에 15개 이상의 장애물로 구성된 스프린트(SPRINT) 코스와 약 10㎞의 거리에 20개 이상의 장애물로 구성된 상급자 레벨인 슈퍼(SUPER) 코스 두 가지로 구성됐다. 

지난해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개최한 스파르탄 레이스에는 5000여명의 참가자가 몰리며 스파르타식 머슬남, 머슬녀 열풍을 몰고 왔다. 지루할 틈 없는 이색 레이스를 달리며 안일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경쟁과 협동, 도전을 즐기는 동시에 몸과 마음을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큰 인기를 끌었다. 

 

데상트(DESCENTE)는 오는 6월 1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016 듀애슬론 레이스’(2016 DU-ATHLON RACE)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데상트 듀애슬론 레이스는 철인 3종 경기로 알려진 트라이애슬론(TRIATHLON)에서 수영을 제외하고 러닝과 사이클링 2종목으로 구성한 신개념 대회다. 

온라인 접수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수도권 주요 데상트 직영 매장에서 진행된 얼리팩 모집(1000명)에서는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신청자가 순식간에 몰려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될 만큼 스포츠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얼리팩 및 온라인 접수를 통해 모집된 총 2000명의 참가자들은 대회 당일 서울 도심 속 사이클 코스와 러닝 코스를 연이어 질주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스포츠의 진정한 재미를 경험하게 된다.

아디다스 런베이스 서울 전경


아디다스는 국내 러닝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른 부족한 러닝 장소 및 커뮤니티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들이 함께 모여 러닝을 즐기고, 러닝 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런베이스 서울’을 이태원 경리단길에 오픈했다.

‘런베이스 서울’은 총면적 330㎡, 3층 규모로 짐 보관을 위한 라커룸부터 스트레칭 룸, 샤워시설은 물론 무료 음료와 러닝화 렌털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다.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전문 선수들의 러닝 코칭, 테이핑, 코어운동, 발레 등 러너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클래스가 상시 운영된다. 

패션업계가 이처럼 운동 마케팅을 쏟아내는 것은 운동에 사용되는 복장 등을 통해 자사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패션업체들이 러닝 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며 "브랜드 홍보뿐만 아니라 이 대회와 관련된 제품을 출시하고 매출도 올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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