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검사는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4일까지 식품제조·가공업소 15곳, 위생관리가 취약한 50인 미만 소규모 급식시설 5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검사는 대상 업소 지하수를 취수해 오염 여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20곳 모두에서 노로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규모 식중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병원체인 노로바이러스는 실온에서 10일, 10℃ 해수에서는 30∼40일, -20℃이하에서는 더 오래 생존할 수 있어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에게서 주로 발생하는데, 감염 후 보통 하루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메스꺼움이 나타나고, 구토와 설사, 복통, 근육통 등을 수반하는 증세를 보인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 등 안전한 식수를 음용하고,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 섭취하되 겉절이나 샐러드 등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깨끗한 물에 씻어 먹는 것이 좋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도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15개 시·군 노로바이러스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검사용 채수 교육을 실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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