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에 자사주 산 임원 누구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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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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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국내 증시가 3월 이후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주요 상장사 임원이 잇달아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상장사 임직원이 자사주를 사면 대체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왔고, 이를 통해 책임경영 의지도 엿볼 수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 김갑진 상무를 비롯한 이 회사 임원 6명은 1~5일 자사주 1만2767주를 약 6억원으로 장내매수했다.

종합건설업체인 아이에스동서 주가는 1월 21일 3만5250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상승해 이달 1일에는 4만8150원까지 뛰었다. 이런 매수세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LG전자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도 자사주를 사들였다. 조성진 사장은 30일 자사주 2500주를 장내매수해 보유주식 수를 6531주로 늘렸다.

그는 LG전자 주식이 추락을 거듭해 4만원대가 무너졌던 지난해 8월 이혜웅 부사장 등 임원들과 함께 자사주 매수에 나섰다. 같은 회사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도 지난해 자사주 2635주를 장내매수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바 있다. 이후 LG전자 주가는 G5 출시 효과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6만원선을 회복해 순항중이다.

최근 두산DST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선 한화테크윈도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3월 25일 한화테크윈 신현우 사장은 자사주 5000주를 매수했다. 김영한 전무와 김수영 상무도 각각 1000주, 540주를 사들였다. 이는 대형 인수·합병(M&A)을 앞두고 시장과 주주들에게 확신을 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임원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주주나 투자자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라며 "회사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보여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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