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중앙여성위원회는 이날 국회 정론관 회견에서 표 후보가 지난달 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포르노 합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단도직입적으로 찬성"이라고 밝혔다고 주장하며 "윤리의식과 자질이 의심될 뿐만 아니라 공당의 후보로서 여성 유권자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르노는 사회적 악영향과 파장이 매우 심각해 이를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있어야 할 범죄심리 전문가가 어떤 근거나 설명도 없이 너무도 당당하게 이런 발언을 한 데 경악한다"고 비판했다.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김태현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표 후보가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관련,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서도 "그의 막말 퍼레이드에 그 어떤 품격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상대 후보의 공약과 정책의 문제는 날카롭게 비판할 것"이라며 "어린이·청소년이 보고 배울 만한 선거와 정치를 하겠다. 상대의 네거티브에도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도 '포르노 합법화' 발언을 이유로 표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기총은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명의로 낸 성명에서 "이번 선거에는 교계와 관련된 민감한 이슈들이 많이 있다"며 "동성애 합법화와 동성애를 조장하는 차별금지법안, 할랄 식품 등으로 침투해 오는 이슬람 문화 등은 반드시 저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