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與, 표창원 '포르노 합법화 주장 경악'…表 "네거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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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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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수시]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새누리당은 6일 20대 총선에서 경기 용인정(丁)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의 '포르노 합법화 발언'을 문제삼으며 표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당 중앙여성위원회는 이날 국회 정론관 회견에서 표 후보가 지난달 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포르노 합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단도직입적으로 찬성"이라고 밝혔다고 주장하며 "윤리의식과 자질이 의심될 뿐만 아니라 공당의 후보로서 여성 유권자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르노는 사회적 악영향과 파장이 매우 심각해 이를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있어야 할 범죄심리 전문가가 어떤 근거나 설명도 없이 너무도 당당하게 이런 발언을 한 데 경악한다"고 비판했다.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김태현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표 후보가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관련,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서도 "그의 막말 퍼레이드에 그 어떤 품격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약속 드린 것처럼 끝까지 상대 후보를 존중하며 인신공격이나 비방 등 네거티브 없이, 오직 정책 공약과 희망과 신뢰를 드리는 긍정적인 선거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상대 후보의 공약과 정책의 문제는 날카롭게 비판할 것"이라며 "어린이·청소년이 보고 배울 만한 선거와 정치를 하겠다. 상대의 네거티브에도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도 '포르노 합법화' 발언을 이유로 표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기총은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명의로 낸 성명에서 "이번 선거에는 교계와 관련된 민감한 이슈들이 많이 있다"며 "동성애 합법화와 동성애를 조장하는 차별금지법안, 할랄 식품 등으로 침투해 오는 이슬람 문화 등은 반드시 저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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