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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립의원 김규필 원장]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지난 3월 28일 충남대병원이 위탁 운영을 시작한 세종시립의원을 찾는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소인원으로 운영중인 세종시립의원의 진료과목은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이며 금명간 신경과 진료도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가정의학과는 상시 진료가 이뤄지지만 다른 진료과목은 특정 요일을 정해 운영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하루 래방 환자는 작게는 4명 많게는 6명선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세종시립의원 정체성 변화의 핵심에는 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가 자리한다. 지역 내 고령인구의 치매 문제를 보다 선제적으로 예방, 발견, 치료하는 역할이 주요 임무다.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도서관 건물이었던 이 곳이 지금은 충남대병원에서 운영하는 세종시립의원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실 충남대학교병원 입장에서는 세종시립의원을 운영키로 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오는 2018년에 1000병상 규모의 세종충남대병원 개원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고심도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종시가 워낙 강한 의지를 보이자 충남대병원이 협력키로 한 것이다. 세종시는 진료기능 위주의 운영 방식에서 탈피해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 치매 등 노인성질환 예방 및 지원 중심으로 재편하기를 원했다.
시립의원은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2명, 임상심리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행정직요원, 시설관리직, 방사선직원 등 총 15명의 인력이 치매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임무는 치매 인식 개선사업, 조기검진사업, 예방등록사업, 인지증진교실, 치매관리비지원사업, 치매가족 지원사업 등이다.
세종시립의원 김규필 원장은 “정식으로 개원한지 3개월째에 불과하지만 의원을 찾는 환자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전 직원들이 일치 단결해 고령인구의 치매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세종시는 젊은층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있지만 구도심인 조치원읍 등은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상황”이라면서 “인근에 사는 노인들이 와서 커피 등 음료수를 드실 수 있도록 하는 등 의료 사각지재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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