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아수라장된 민선6기 2주년 서울시 주택분야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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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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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타운 지역 주민들 항의 목소리...행사장 아수라장, 결국 옮겨서 진행

5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6기 2주년 '서울시정 주택 토론회'에서 뉴타운 지역 시민들의 갑작스런 항의로 행사가 잠시 중단됐다. [사진=백현철 기자]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서울시가 5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서울시정 주택분야 토론회'가 아수라장이 됐다.

토론회는 민선 6기 2주년을 맞아 그동안 주택분야 시정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정책 과제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학계전문가, 시민단체, 언론인, 시의회, 시관계 공무원 등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발제·토론자로 참여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첫 번째로 주제 발표에 나선 송호재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이 발표를 마친 뒤 갑자기 일어선 한 남성에 의해 토론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서울시정 주택 토론회'가 뉴타운 지역 시민들의 갑작스런 항의로 중단되면서 토론회에 참석한 발표자·토론자들이 다른 장소로 옮겼다. [사진-백현철 기자]


그는 서울시 주택정책이 잘못됐다며 오늘 토론회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소리 높여 비판했다. 그러자 곳곳에 앉아 있던 시민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여기저기서 항의했다. 이들은 서울 시내 뉴타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시의 잘못된 주택 정책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노량진 7구역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시에서 주택 정책 토론회를 한다고해서 뉴타운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며 “뉴타운 직권 해제에 관한 토론이 있을까 해서 왔는데 그런 내용은 없고 주거정책, 임대 주택 얘기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장이 아수라장이 되자 송호재 주택정책과장은 “오늘 토론회와 뉴타운은 관련이 없는 부분”이라며 “뉴타운 문제는 도시 재생과 관련 있다”고 시민들을 다독였지만 사태는 진전되지 않았다.

결국 토론회는 3층 공용 회의실로 옮겨져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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