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유럽연합(EU)도 공식 성명을 통해 '국제 의무 위반'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무장관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가 규정한 국제 의무에 대해 다시 한 번 '중대한 위반'을 했다"며 "이런 행동은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고 안보를 훼손한다"고 비난했다.
27개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 역내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도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UN 차원의 공식 대응이 나올지 주목된다.
북한은 19일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스커드,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계획에 대한 무력 시위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