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스텐트 혈전제거술’로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 가능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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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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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 신경과 김옥준, 영상의학과 김상흠 교수팀이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스텐트 혈전제거술을 시행한 결과, 93%에 해당하는 환자의 막혔던 혈관이 뚫리는 효과를 거뒀다.

이번 연구는 기존 혈전용해술 치료법보다 2배 이상 성공률을 높인 결과로 대한영상의학회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분당차병원 연구팀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스텐트 혈전제거술을 시행했고, 이 중 93%에 해당하는 38명의 막힌 혈관이 뚫리는 혈관 재개통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제한시간이 지나거나 나이, 피검사 등 혈전용해술을 시행할 수 없는 환자 19명과 혈전용해술에 실패한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혈전용해술은 신속하고 간편해 가장 널리 쓰이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법이지만 발병 후 4.5시간 이내에만 시술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고, 혈관 재개통률도 최고 30~40%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스텐트 혈전제거술이 혈전용해술로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재확인했다.

허혈성 뇌졸중이란 혈전(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이 뇌혈관을 막아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뇌신경 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의식장애, 언어장애, 팔다리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러한 장애 후유증을 남기지 않으려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어야 한다.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치료법 성공률보다 2배 이상 높인 스텐트 혈관 제거술의 우수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향후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 시 스텐트 혈전제거술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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