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국내 농산물 시장, 외국산이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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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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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대 주요곡물 국내시장 점유율 75%

  • 오는 2025년 80%에 이를 전망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국내 농산물 시장이 외국산에 점령당하면서 우리농업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사진)이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등으로부터 제출받은 ‘농축산물 무역 현황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7대 곡물의 외국산 점유율이 75%에 이르고, 오는 2025년에는 80%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수입품목을 보면 7대곡물(쌀,보리,밀,콩,옥수수,감자,고구마)이 지난해 한해 동안 1700만t이 수입돼 수입량이 가장 많았으며, △축산물(소,돼지,닭,계란,낙농품)은 91만t △과일(사과,배,복숭아,포도,감귤,단감) 77만t △채소(배추,무,마늘,고추,양파) 38만t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기준 국내시장점유율은 7대곡물이 국내소비량 2255만2000t중 1799만t을 수입해 수입의존도가 75.8%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과일 26%, 축산물16.8%로 나타나 식량안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게다가 우리나라 농업은 지난해 1월 캐나다와 FTA 체결을 비롯해 같은해 12월에 뉴질랜드, 중국, 베트남 등 체결된 FTA가 각각 발효돼 앞으로 국내농산물시장에서 외국산 농산물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위성곤 의원은 “정부의 대책없는 FTA체결과 농업에 대한 홀대로 우리농업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국내 식탁을 외국농산물에 넘겨주고 있다”며 “국민의 식량안보와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한 실효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기준 농업총수입에서 농업경영비 즉 농업생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66.8%에 달해, 1995년에는 34.6%에서 20년만에 두배 가까이 인상돼 농가실질소득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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