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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6~7일 호남을 찾는다. 정치권에선 이번 문 전 대표의 호남행이 대권 행보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 전 대표와 가까운 김경수 더민주 의원은 4일 기자들에게 "문 전 대표가 이번 주말 1박 2일 일정으로 목포와 광양을 다녀올 예정"이라고 알렸다.
문 전 대표는 6일에는 목포에서 열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평화의 밤 콘서트'에 참석한다. 7일에는 광양에 있는 독립운동가 매천 황현 선생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 문 전 대표가 지역 방문시 주변의 역사적인 유적지도 함께 돌아보고 싶다고 해서 돌아오는 길에 구한말 외세에 맞선 대표적 유학자이자 애국지사인 매천 선생의 생가를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천 선생은 1910년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자 이를 통탄하며 자결했다.
김 의원은 또 "문 전 대표는 지난 주말부터 이번주까지 사실상 휴가 기간"이라며 "주로 경남 양산에 머물면서 가끔 다른 지역도 다녀오며 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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