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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가족여행 대신 집에서 자녀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실내용 장난감을 구매한 아빠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기업들의 휴가가 집중된 7월 22일~8월 4일에 스포츠 완구를 산 남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령대별로는 상대적으로 자녀가 어린 30대 남성의 구매량이 무려 85%나 급증했다.
스포츠 완구 중에서도 어린이용 간이 농구대나 인기만화 '로보카 폴리'의 야구놀이 세트 등 실내에서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 신체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품목이 인기를 끌었다.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열풍인 변신 자동차 로봇 장난감인 '터닝메카드' 같은 작동완구나 캐릭터 카드·딱지, 블록 등을 구매한 남성도 각각 50%, 53%, 21% 증가하는 등 품목별로 남성 구매량이 전부 늘었다.
전체 장난감 구매자 가운데 남성의 비중 역시 10명 중 3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1% 증가했다.
이런 현상은 아버지와 어린 자녀의 유대관계를 조명하는 TV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놀아주는 '친구 같은 아빠'라는 의미의 '프렌디족'(Friend+Daddy 族)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휴가 때 국내외 여행이 부담돼 대신 집에 머물거나 집을 떠나도 가까운 곳을 찾아 휴식을 즐기는 휴가 방식을 말하는 일명 '스테이케이션'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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