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뇌졸중 치료를 받아오던 셀라판 라마 나탄 전(前) 싱가포르 대통령이 향년 92세로 22일(이하 현지시간) 서거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나탄은 1999년 싱가포르의 제6대 대통령에 당선된 뒤 2005년 재선돼 2011년까지 재임했다. 싱가포르의 최장수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나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말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싱가포르의 한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1990년대에는 말레이시아, 미국 대사를 지낸 바 있다.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나탄 전 대통령의 죽음에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라며 애도했다. 토니 탄 대통령 역시 "우리 시대의 거인"이라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나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오는 26일 싱가포르국립대 대학문화센터에서 국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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