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만2000원(1.32%) 오른 16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한때 169만4000원까지 오르며 전날 사상 최고가(169만2000원)를 재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3년 7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158만4000원)를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까지 나흘 연속 신기록을 쓰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지만, 통상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이 강한 순매수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도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에도 삼성전자의 12개월 후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2배로, 과거 반도체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던 시기의 평균 PER(11배)보다 낮다"며 "반도체 성장에 따른 멀티플(배수) 상승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85만원에서 19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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