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년만에 치러진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한국여자골프가 금메달을 따는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감독이 23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박 감독은 “내가 선수였다면 올림픽 출전 욕심이 컸겠지만, 후배들을 바라보는 자리에서 함께 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번 올림픽에서 김치찌개 부대찌개 등을 후배 선수들에게 직접 요리해준 것은 물론 매일 과일을 사다가 아침에 나눠주기도 했다. 그래서 감격이 더 컸던지,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금메달이 확정됐을 때 박 감독은 펑펑 눈물을 쏟아냈다.
박 감독은 박인비에 대해 “침착하게 하나하나 실수없이 플레이를 해가는 과정이 존경스럽다”며 “금메달을 땄기 때문이 아니라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대한민국을 이끌어주는 주자가 돼줘서 고마웠다”고 극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