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이날 UFG 연습과 연계해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민·관·군·경 통합 대테러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제2작전사 기동예비전력인 육군 항공헬기 21대와 특공부대 병력 250여명이 투입됐다. 헬기 중에는 카이오와(OH-58D) 정찰기와 아파치 공격헬기 등 미군 헬기 4대도 포함됐다. 대구경찰청, 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환경청, 국정원 대구지부, 대구파티마병원 등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도 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후방 지역에서 북한뿐 아니라 이슬람국가(IS)와 같은 단체의 테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골든타임’ 안에 상황을 종결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은 “분석과 예측을 기초로 선제적, 능동적으로 대비해 테러발생 자체를 차단해야 하고 만약 발생한다면 오늘 훈련한 것처럼 민·관·군·경이 테러를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는 긴밀한 협조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순진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오후 한미 연합특수전사령부(연특사)를 방문, UFG 연습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의장은 “UFG연습은 한미동맹의 지휘소 연습을 통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갖추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연특사는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전시 전략기동부대로서 유사시 부여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연특사는 한미연합작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준비, 또 준비돼야 한다”며 “특전사의 신조인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정신에 입각해 임무를 완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UFG 연습을 비난하며 위협의 강도를 높였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의 자위권행사를 걸고 합동군사연습의 도수를 더욱 높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를 격화시키고 북침야망을 한사코 실현하자는 것이 미국의 음흉한 기도”라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