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폐막..저성장 탈피 필요성에 공감..각종 현안에는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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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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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지난 4~5일 이틀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저성장 탈피를 위한 공감대를 확인하며 폐막했다.

각국 정상들은 글로벌 무역과 투자가 부진하다는 점에 동의하며 개방경제 강화, 보호무역 거부 등을 통한 다자간 무역 체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G20 정상들은 테러와 내전 등 무력 분쟁이 세계 경제 문화를 악화시키는 만큼 긴밀한 정책 공조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탈세 및 조세회피를 막을 수 있도록 공조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아울러 경쟁적인 통화 가치 절하를 반대하고 지나친 환율 변동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합의했다.

이를 토대로 G20 정상들은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한 재정지출, 통화정책, 구조개혁 등 필요한 정책 수단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내용의 ‘항저우 컨센서스’를 채택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미흡했고 글로벌 현안에 대해 각국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한계도 지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전 입수한 G20 공동 선언문 초안에 이민 문제, 테러, 지카 바이러스, 애너지 등 지나치게 광범위한 사안이 포함되었으며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경제 둔화로 인해 세계화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각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공동 선언문에서도 다양한 이슈를 다루길 원하는 각국의 주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또한 G20 정상회의와 별도로 진행된 정상들의 양자회담에서도 각종 현안에 대한 시각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을 둘러싼 해법 도출에 실패했고,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 인권 문제, 남중국해 등 각종 현안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게다가 G20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앞두고 북한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면서 회의 분위기를 흩뜨리고 북한 규탄 쪽으로 의견이 기울어지게 만든 것은 중국으로서 아쉬운 대목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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