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난민문제의 상징적인 장소인 칼레를 방문해 칼레 난민촌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칼레를 처음으로 찾은 올랑드 대통령은 앞서 "칼레 난민촌의 상황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철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영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마주 보는 칼레에는 시리아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난민이 1만명 넘게 모여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악한 시설 탓에 '정글'로 불리기도 한다.
칼레를 방문한 자리에서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가 이곳에서 감수하고 있는 각종 인도적 노력을 영국도 분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칼레를 방문해 경찰과 칼레항 직원, 지역 정치인을 만나지만, 칼레 난민촌은 방문하지 않을 계획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후 칼레 난민을 전국 난민 시설로 분산 수용하고, 난민 자격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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