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두 서울대 교수 연구팀, 특수안경 없이 3D 영상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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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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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두 서울대 교수)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이신두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특수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

이신두 교수 연구팀은 2일 모바일 환경에서 특수안경 없이 2D 및 3D 영상표시 변환이 가능한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대형 TV나 영화 등 안경을 착용하고 3D 영상을 감상하는 기존의 디스플레이 방식은 안경 착용에 의한 불편함이 단점이었다. 또 시청거리가 최소한 1~2m는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휴대용 기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이 교수는 “최근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휴대용 기기에서도 3D 영상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그러한 필요성에 따라 휴대용 기기에 적합한 방식의 저가격, 경량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고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두 개의 독립적인 패널을 적층한 방식의 기존의 무안경 3D 영상 표시방식에 편광 기능을 가진 중간판을 도입했다. 한쪽 면은 액정층으로 능동형광 시차벽을 형성하고 다른 면은 영상표시패널 기판으로 사용한 것. 그 결과 3D 영상의 시청거리를 30cm로 좁히고, 해상도도 높였다.

이 교수는 “중간판을 도입해 새롭게 만들어낸 개념은 3D 영상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시야각 스위칭 디스플레이와 같은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며, “모바일 환경에서 3D 영상을 지원하는 휴대용 기기 제조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내용은 11월 1일 광학분야 최상위 저널 중 하나인 미국광학회가 발행하는 ‘옵틱스 익스프레스(Optics Express)’에 게재되며 떠오르는 신기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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