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3명 “‘무제한 재수강’ 가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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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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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대학생 10명 가운데 3명은 무제한 재수강이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대학생 및 구직자 270명을 대상으로 ‘대학교 재수강 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모든 대학에 재수강 제도 개선안이 적용된다면 어떤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를 묻자 ‘재수강 가능 횟수에 제한 없이 재수강 허용(33.3%)’이라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대학생 및 구직자들은 무제한 재수강 외에 ‘F 학점만 재수강 허용(27.8%)’, ‘대학별 현 제도 유지(22.2%)’, ‘재수강 자격(성적)에 관계없이 재수강 허용(16.7%)’을 제도 변화 시 필요 방안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현재 재학 중인(또는 졸업한) 대학은 ‘재수강 가능 횟수’에 제한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없다’는 의견이 44.4%로 가장 많았고 ‘있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각각 27.8%를 차지했다.

‘있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재수강 가능 횟수’를 묻자 ‘1번(40%)’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아예 재수강이 불가능하다는 답변도 20%나 됐다.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몇 번까지 재수강을 해보았는가’라는 질문에 ‘1번’이라는 의견이 37.5%로 가장 많았다.

김진영 홍보마케팅팀장은 “대학에서는 ‘묻지마 재수강’을 막기 위함이라지만 취업난으로 힘든 학생들에게 학점 만회의 기회조차 막는 것일 수 있다”며 “학생들과의 충분한 협의가 선행된 후에 제도 개선, 평가 항목 추가 등의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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