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한국계 은행 최초 미얀마 양곤지점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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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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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신한은행은 한국계 은행 최초로 미얀마 양곤지점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미얀마는 2011년 민주화 개혁과 함께 경제 개방을 시작한 이후 지난 10월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적용 대상국으로 지정되는 등 한국 및 외국계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 대표 사무소를 설치한 후 3년 만에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영업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조용병 신한은행장 취임 이후 기존 16개국 72개에서 20개국 147개로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대됐다. 아울러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 이어 미얀마까지 진출하며 아시아 금융 벨트를 완성, 글로벌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 열린 개점식에서 화려한 행사 대신 현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신한은행의 미얀마 진출은 한국·미얀마 금융협력의 디딤돌을 놓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내실 있는 현지화를 이뤄 한국계 은행이 아닌 미얀마 토종은행으로 각인되는 신한은행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조용병 행장은 "미얀마 양곤지점 개점은 대표사무소 설립 이후 현지 은행과의 협업, 지역공동체를 위한 CSR 활동 등 현지 사회 및 금융당국과의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한국계 기업들의 미얀마 진출, 양국간 무역 등 경제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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