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수점유율 60%…결국엔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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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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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10월 내수 판매 현황.[자료=각 사]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기아차의 10월 내수 판매 점유율이 60%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창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10월 판매량은 8만7220대(현대차 4만7186대, 기아차 4만34대) 합계 점유율은 59.2%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현대·기아차가 파업 등 내부 갈등에 매달려 있는 동안 경쟁 업체들은 판매에 집중했다. 이에 한국GM과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전년 대비 큰 폭을 성장을 기록했고, 수입차 업체의 판매도 약진했다.

한국GM은 지난달 5만5269대를 판매해 10월 기준 자체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말리부와 스파크가 꾸준히 판매되고, 카마로와 아베오 등 신차 효과가 이어진 것이다. 르노삼성도 QM6와 SM6 두 신차가 판매를 이끌어 전년 대비 89% 급증한 1만3254대를 판매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도 전년 보다 소폭 감소한 9450대를 판매했다.

이날 발표한 수입차 판매도 전년 대비 22.9% 증가한 2만612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부진을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채운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0월에 휴일 증가와 태풍으로 인한 생산 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으로 국내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누적 판매 기준으로는 60%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누적 판매 기준 현대차는 36.2%, 기아차는 29.8%, 한국GM 9.9%, 르노삼성 5.8%, 쌍용차 5.7% 순이다.

현대차는 지난 2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로 막판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도 지난 2일 임단협 잠정합의를 이끌어내고, 7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가 파업과 엔진 문제 등으로 고객의 실망감이 겹치면서 60% 점유율이 깨졌다"면서 "폭스바겐을 안사는 고객들이 국산차를 사지 않고, 수입차를 다시 선택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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