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지역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으로 약 7여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김영진)는 한국수자원공사 간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유수율 제고사업이 수돗물 절감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유수율 제고사업은 67억 원 들여 애월읍(애월리, 봉성리, 납읍리) 일대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난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상수도 관망 최적시스템 구축과 노후관 교체, 적정수압조정, 유량계 부착을 하는 사업이다. 특히 누수탐사와 누수지점을 복구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며, 사업단계별로 공정관리와 유수율 제고관리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지난 3~10월까지 △상수도관망블록구축 △누수탐사 △유량계설치 및 적정수압관리 등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누수탐사를 집중 실시해 누수지점 85개소를 찾아내 복구했다.
이로써 유수율은 종전 44%에서 현재 64%로 향상 됐다.
특히 이 지역에 하루 4130t의 수돗물을 공급하던 것을 2100t으로 줄여 하루 2030t의 누수방지효과를 거뒀다. 이를 생산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7여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2단계 사업으로는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상수도 노후관 교체, 다발관 정비 및 누수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의 유수율을 44%에서 당초 유수율 83%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완료된 용담 2동과 3동을 대상으로 유수율 제고 시범사업 역시 유수율이 종전 44.3%에서 83.2%로 높아져 하루 2432t의 수돗물을 절감되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하루 800t 규모의 지하수 3공·생산원가 23억 원 상당의 대체수원을 개발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다.
내년에는 사업비 178억 원이 투입되는데 애월읍은 계속해서 사업이 추진되고, 특히 유수율이 낮은 한림읍과 한경면, 성산읍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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