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내자동 로터리까지 행진하고 바닥에 앉고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2일 있은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민중총궐기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이 주최한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평화시위를 하는 현장을 ‘아주경제’가 이 날 오후 6시 30분쯤 촬영했다.
이 날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각계각층의 남녀노소 일반 시민 수십만명은 청와대 인근 내자동 로터리까지 행진했다.
경찰은 내자동 로터리에서 청와대로 향하는 길을 봉쇄했다. 그러자 시민들은 “평화시위 하게 앉아 주세요”라고 말했고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바닥에 앉아 “박근혜는 물러가라”고 외쳤다.
한 시민이 “우리가 평화시위를 해야 우리 목소리에 힘이 생기고 적들이 우리를 공격할 빌미를 주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시민은 “경찰은 우리 적 아니에요. 이들도 명령에 따라 하는 것이고 우리들 중 누군가의 조카이고 아들이에요”라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의경을 시위를 막는 데 동원하는 것에 대해 의경 인권 침해라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