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그간 흩어져 있던 전파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K-ICT 스펙트럼 맵( Map)'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K-ICT 스펙트럼 Map'은 전파정보 공개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전파활용을 통한 전파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K-ICT 스펙트럼 Map'은 전파제품 개발업체, 연구원, 대학교수·학생 등 전파분야 산·학·연 설문조사를 통해 주파수·무선국 정보, 전파통계, 정책·시장 동향, 법령·기술정보 등의 전파정보를 제공한다.
우선 스펙트럼 맵(Spectrum·GIS Map)은 복잡하고 어려웠던 주파수분배표의 대역별 주파수의 용도 등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예컨대 특정 주파수대역을 선택하면, 그 대역 관련 기술기준, 누가 사용하고 있는지, 지도상 무선국 수 등을 알려준다. 국내외 주파수 사용현황을 비교할 수도 있다.
무선국 정보의 대표적 정보로 '무선국 찾기'도 있다. 지도상의 특정 지점을 지정하면 주변에 무선국이 종류별로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지도를 통해 보여준다. 전파기기·중계기 제조업체가 무선설비 위치를 정할 때 필요하다고 요청한 정보다.
전파정보 활용서비스는 고속도로를 라디오를 듣고 가다 주파수가 달라져 끊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속도로 FM라디오 수신레벨정보가 있다. 현재 경부고속도로 실측 자료만 있지만 내년에 전국 고속도로를 실측할 예정이다. 또, '국립공원 무선국 찾기'를 통해 국립공원 내 이동통신 기지국 위치 등을 알려준다. 휴대폰 앱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이다.
맞춤형 전파정보 랩은 기존 전파정보와 국토, 산업, 인구 등 다른 공공데이터를 다양하게 결합해 이용자가 원하는 전파정보를 생성할 수 있는 일종의 빅데이터 활용툴이다. 이에 토지용도가 상업지구인 곳의 평균 무선국수를 내볼 수 있게 된다. 이런 정보는 연구자의 논문작성, 기업의 제조·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영해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무선기반으로 펼쳐지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전파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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