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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가 22일 '신형 그랜저(IG)'를 본격 출시했다. 현대차는 내년 신형 그랜저를 국내 시장에서만 '10만대'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22일 경기도 김포 소재 김포항공산업단지에서 신형 그랜저(IG) 공식 출시행사에서 "내년 국내 시장에서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형 그랜저는 준대형 시장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5세대 그랜저HG 출시 후 5년만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6세대 신형 그랜저는 현대차가 올해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반전 카드다.
이전 모델인 그랜저HG의 지난해 판매량은 총 8만7182대. 이날 현대차가 목표로 밝힌 10만대는 최근 국내 세단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쉽지않은 목표다.
분위기는 좋다. 신형 그랜저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약 3주간(영업일 기준 14일) 2만7000여대의 계약대수(11월21일 마감 기준)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사전계약 개시 첫날에만 총 1만5973대가 계약돼 2009년 YF쏘나타가 기록했던 1만 827대를 제치고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국내 준대형 차급의 월평균 판매대수인 1만 586대(2016년 1~10월 기준)를 5000대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신형 그랜저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 독창적인 헤드램프와 캐릭터라인, 기존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물려받은 리어램프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외관을 연출하는 한편, 인체공학적 실내 설계를 통해 감성품질을 극대화하는 등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가솔린 3.0 모델과 디젤 2.2 모델에는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파워트레인 성능의 완성도를 높여 운전자에게 최상의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동급 최고 수준의 고강성 차체 구조를 구현하고 비틀림 강성을 향상시켜 차량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안정감 있는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Hyundai Smart Sense)’를 최초로 적용했다.
신형 그랜저에 적용된 현대 스마트 센스 기술은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보행자 인지 기능 포함)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이다.
또한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걸러주는 고성능 에어컨 필터 △8인치 내비게이션(애플 카플레이, 미러링크 지원) △컴포트, 에코, 스포츠(Comfort, Eco, Sport) 모드에 스마트(Smart) 모드가 추가된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등 첨단 편의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가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강력한 판매 돌풍을 일으킴과 동시에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그랜저의 △가솔린 2.4 모델은 모던, 프리미엄, 프리미엄 스페셜 △가솔린 3.0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디젤 2.2모델은 모던, 프리미엄, 프리미엄 스페셜 △LPi 3.0모델은 모던 베이직, 모던, 익스클루시브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신형 그랜저는 △가솔린 세타Ⅱ 개선 2.4 GDi △가솔린 람다Ⅱ 개선 3.0 GDi △디젤 R2.2 e-VGT △LPG 람다Ⅱ 3.0 LPi 4가지 엔진 라인업에 더해 내년 상반기 중 가솔린 3.3 모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 총 6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가솔린 2.4 모델은 주력 모델로서 변속기의 마찰 손실률과 직결성이 향상된 6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90마력(ps), 최대토크 24.6kgf·m의 동력성능을 확보하고, 11.2km/ℓ(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11.8km/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가솔린 3.0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 탑재를 통해 최고출력 266마력(ps), 최대토크 31.4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정부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 10.1km/ℓ(18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10.5km/ℓ)를 갖췄다.
디젤 2.2 모델은 8단 자동 변속기 탑재를 통해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의 엔진 성능에 복합연비 14.8km/ℓ(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15.4km/ℓ)을 달성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확보했다.
특히 디젤 모델에는 엔진의 작동조건에 따라 배기 유량을 변화시켜 연비와 성능을 향상시키는 고효율 전자식 가변 터보차저(e-VGT)를 탑재하고, 엔진 주요 부위에 각종 흡차음 커버를 적용해 엔진의 소음 및 진동을 저감시키는 등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LPi 3.0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ps), 최대토크 28.6kgf·m에 복합연비 7.6km/ℓ(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7.8km/ℓ)을 달성했다.
판매가격은 △가솔린2.4모델이 모던 3055만원, 프리미엄 3175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3375만원 △가솔린 3.0모델이 익스클루시브 3550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870만원 △디젤 2.2모델이 모던 3355만원, 프리미엄 3475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3675만원 △LPi 3.0모델은 모던 베이직 2620만원, 모던 2850만원, 익스클루시브 3295만원이다.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담당(부회장)은 "신형 그랜저는 30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최고의 완성도를 향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탄생했다"며 "한 차원 높은 디자인과 성능, 안전성을 바탕으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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