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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대통령 '대국민담화문' 설계자에... "머리 너무 잘 썼다고 우쭐해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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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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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인 허지웅이 이를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허지웅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가 중계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올린 후 "이 상황에 당장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 당연한 국회로 공을 넘겨 버리고 머리 너무 잘 썼다고 우쭐해 있을 담화문 설계자와 대통령에게 너무 화가 난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지금부터는 오늘 내일이 중요하다. 국회가 역사적 소명이라는 무게감을 실감하고 분열이나 뒷걸음 없이 탄핵을 비롯한 여야 합의에 모든 힘을 모아주길"이란 글을 올렸다.

또한 "이런 부정에 정략적인 이유로 관용을 베풀고 남겨두면 그 위에 아무것도 쌓아 올릴 수 없는 것이다"고 뜻을 밝혔다.

같은 날 박근혜 대통령은 오후 2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며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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