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2월 1일 오후 4시 30분 시청 15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부산지방경찰청,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소방안전본부 등 30여개 관련부서 및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파, 폭설에 대비한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본격적인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을 맞아 대설, 한파 등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최되며, 재난상황에 대비한 그간의 추진사항 점검과 대응계획을 강구하는 등 신속한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회의는 겨울철 기상전망과 시의 재난상황대응 총괄보고, 구・군별 대응 준비사항 및 유관기관의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로 진행된다.
시는 11월 15부터 익년 3월15일 까지를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기간으로 정해 24시간 선제적 상황관리 및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구‧군별 제설대책, 교통소통 대책,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점검, 취약계층 한파대책 등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이와 같은 겨울철 자연재난 상황대응을 위해 선제적 상황관리 및 대응체계(신속한 상황판단회의,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 등) 운영, 협업기능 활용한 재난관리 활성화, 인명피해 우려시설(지역) D/B구축과 집중관리, 신속한 제설대응체계 가동, 한파대응 취약계층 특별관리, 민관 및 유관기관 협조, 대 시민 홍보대책 등을 마련해 시행한다.
한편, 시는 지난해 동서고가도로 진출입로와 구포대교 진출입로에 '설해 예‧경보 및 자동분사시스템'을 설치한데 이어, 올해도 재난관리기금 3억원을 투입해 기장군 정관 추모공원 앞 고갯길에 추가 설치했다. 또한 재난관리기금 2억 원을 16개 구, 군에 지원해 친환경 제설제 및 제설장비를 만덕동 등 고갯길과 동서고가도로 학장램프 등에 비치해 결빙취약지역 및 상습 교통 통제구역 해소에 나선다.
폭설이나 한파발생 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지하철과 시내버스 연장운행, 택시부제 해제, 도로전광판이나 버스정보안내판 등을 통해 기상 및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고갯길과 고지대 등 취약지점 99곳에 대해서는 제설함 사전 배치와 전진기지 배치로 신속한 제절작업을 실시한다.
부산시 김영철 시민안전실장은 "경사지역이 많은 부산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제설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시민들도 눈이 오면 차량운행을 자제하고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쓸기' 등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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