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년사] 김재홍 코트라 사장 “계명지조 마음으로 수출 부진 타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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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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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김재홍 코트라(KOTRA) 사장은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수출 회복의 전기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계명지조(鷄鳴之助)의 마음으로 해외 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도래했음을 우리 고객에게 끊임없이 알리고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2017년을 국가 경제가 힘차게 다시 시작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계명지조는 어질고 현명한 왕비의 내조를 이르는 말로 예전에 어진 왕비는 새벽이면 반드시 왕에게 나아가 닭이 울었으니 일어나라고 권했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이 증가하고 소비재 등 새로운 유망 품목의 수출 확대와 같이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다”면서 “수출이 최근 두 달 연속 플러스로 전환돼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회복과 2년 연속 수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3%대의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김 사장은 “이와 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무역과 투자를 둘러싼 지금의 상황은 결코 우리에게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국내에서는 국정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 구조조정의 성과도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에서 역시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의 경착륙 우려에 따른 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사드 관련 중국의 대응조치 심화로 대외 불확실성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사장은 △수출 회복 전기 마련을 위한 모든 조직 역량 집중 △수출 동력 다변화 △대외 불안요소 제거 △외국인투자기업 유치 노력 강화 등을 주문했다.

그는 “KOTRA는 그동안 수출과 투자유치를 통한 경제성장에 기여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기능들을 부여받아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 있다”면서 “대전환기를 맞은 2017년도에는 무역투자 진흥기관으로서 국가전체의 관점에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우리의 기능과 역할이 정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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