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존경하는 300만 도민 여러분!
희망찬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아 도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고 뜻하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경상북도 백년대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신도청시대의 닻을 올렸다면 올해는 도민이 행복한 새천년 경북을 열기 위해 가속도를 내야 할 매우 중요한 때입니다.
위기와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도민들의 역량과 저력을 한 곳에 모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희망을 차곡차곡 쌓아 지역의 균형발전과 21세기 초일류 경북을 열어 가는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도민 대화합의 바탕 위에 3백만 도민이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들고 경북을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지로 우뚝 세워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경북도의회는 도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드는데 최우선 가치를 두고 각계각층과 소통과 참여 속에 현장 위주의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서로 화합하고 배려하면서 더 공부하고 더 연구하는 선진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더욱 날카롭게 하면서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꾸준히 제시하고, 민생 현장에서 직접 도민의 말을 경청하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민생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도의원 60명 모두 정당과 계파, 학연, 지역주의를 떠나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의정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화합하고 상생하는 도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경북발전의 큰 획을 긋는 신도청시대가 시작된 지 10여 개월이 지났습니다. 300만 도민 모두가 주인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신도시를 조기 활성화 온 힘을 모아 지역의 균형발전과 21세기 초일류 경북을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는 탄핵정국에 따른 민생불안, 갈수록 심화되는 수도권 비대화,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저성장 구조에 따른 실업문제, 저출산 고령화 문제, 밀려드는 FTA파고 등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우리 60명 전 도의원은 지역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건인 지방분권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단순히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며 국가 전체 미래가 달린 사안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 완전한 지방분권을 실현해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대구공항이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영남권 신공항 건설 무산에 따른 대구국제공항과 K-2 군공항의 통합이전이 경상북도의 발전과 도민의 입장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 상공인과 기업이 경북 경제발전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중소상공인 보호, 각종 사업장의 근로조건 향상, 시민금융 지원 등 경북 경제발전을 위한 정책을 도의회 차원에서 지원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저출산․고령화가 진행 중입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국가 경쟁력 약화는 문론, 도내 일부 시군은 존폐 위기에 직면할 것이 우려됩니다. 도의회는 출산율 회복과 노인복지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저출산고령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다각적인 제도개선과 지원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정상적인 관행을 과감히 도려내어 도민의 변화와 쇄신 요구에 따라 투명하고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각종 연수회를 통한 의원 역량 강화로 의회 위상을 높이고 도민에게 정성을 다하고 보탬이 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건강하시고, 가정과 일터에서 신명나고 행복이 가득하며 바라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경상북도의회 의장 김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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