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되면서 2% 이상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1.14달러(2.2%) 내린 배럴당 50.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3월 인도분 역시 1.25달러(2.3%) 하락한 배럴당 53.6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감산을 약속했던 산유국들이 실제로 이행에 나설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라크의 경우 다음 달 바스라항에서의 원유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이 작년보다 11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해 직전 전망치보다 3만 배럴이나 상향 조정하면서 과잉 공급 우려를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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