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전망을 공유하고 수출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11일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서 2017년도 ICT 수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2차 ICT 정책해우소'를 개최했다.
이날 해우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부처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수출입은행 등 수출 유관기관, ICT협회 및 기업들이 참석했다.
이번 해우소는 △ICT 수출 활성화 정책 방향(안), △ 2017년 ICT 해외진출 지원사업 계획 △ 네트워크장비 및 한류콘텐츠 동반 해외진출 성공사례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은 참석자들의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ICT 수출은 1625억 달러(전년 대비 6% 증가)였으며, 올해 ICT 수출은 글로벌 ICT 경기 회복, ICBM(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신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저성장 추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이라는 변수가 있어 수출 활성화를 위한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미래부는 경제 성장의 버팀목이 되는 ICT 수출 활성화를 위해 △반도체·휴대폰·디스플레이 등 기존 주력수출 분야의 수출 활성화 지원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지능정보 등 K-ICT 10대 전략품목 등 신규 수출 분야 수출 경쟁력 강화 △ ICT 수출기업의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범정부 ICT 수출 지원체계 확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부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ICT 수출 관련 부처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협력을 통한 범부처 수출지원체계(민관합동 K-ICT 수출지원반)를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재 ICT 중소기업이 수출 관련 공통적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현지 정보부족, 납품 이력 부족, 현지 제도·규제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데 주력해 NIPA 코넥스(CONEX)와 KOTRA IT수출상담지원센터 등을 통해 원스톱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러한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및 ICT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 정보제공·협의체 운영을 위해 18억원을 투입하고, 해외로드쇼·전시상담회·쇼케이스 개최 등 현지마케팅에 82억원, 컨설팅지원에 22억원, 해외IT지원센터 등 현지 인프라 지원에 87억원 등 총 305억원 규모의 30개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해우소 참석자들은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전체 수출의 32.8%를 차지하는 ICT 분야 수출 활성화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민·관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ICT 협회는 소관 기업들의 수출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정부의 해외진출 사업을 홍보하는 등 수출 현장에 대한 지원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ICT 기업들은 정부의 해외진출 지원사업 등 적극적인 수출 지원을 발판으로 신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유 차관은 “우리 경제의 회복을 위해서 가장 대표적인 수출 주력산업인 ICT의 역할이 중요한 한 해”라고 강조하면서, “수출 중심의 대한민국 경제가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ICT 수출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고, 정부는 민간의 수출 활성화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적극 청취하여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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