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장중 상하이종합지수 3100선이 붕괴되는 등 16일 상하이종합지수가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4포인트(0.3%) 내린 3103.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상하이종합지수는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2015년 8월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장중 3100선이 붕괴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간신히 3100선을 사수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95.5포인트(2.95%) 내린 9712.80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69.09포인트(3.64%) 내린 1830.85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628억, 2591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 별로 살펴보면 전자IT(-5.33%), 석유(-5.26%), 화공(-4.59%), 기계(-4.53%), 전자부품(-4.38%), 식품(-4.06%), 건설자재(-3.86%), 호텔관광(-3.71%), 시멘트(-3.71%), 철강(-3.68%), 교통운수(-3.54%), 부동산(-3.39%), 자동차(-3.38%), 비철금속(-3.27%), 바이오제약(-2.91%), 석탄(-2.16%) 등으로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금융업은 0.09% 소폭 올랐다.
IPO 심사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신주 물량이 쏟아진 것이 창업판 종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들어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는 6, 13일 두차례에 걸쳐 모두 24개 기업의 IPO를 승인했다. 관영 신화통신이 나서서 당국의 IPO 심사 속도가 가팔라진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는 실물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 강조하면서 향후 IPO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중국 당국이 올해 부동산 규제 고삐를 한층 더 조일 것이란 것도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주말 사이 양슝 상하이 시장이 상하이시 정부 업무보고에서 상하이 부동산시장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부동산주가 대폭 하락했다.
이밖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가 늘면서 시중 유동성이 경색된 것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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