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新시대] 외교-안보-경제 삼각축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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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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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김부원 기자 = 미국의 트럼프 시대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호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트럼프시대는 외교 사령탑이 부재한 상황에서 외교안보 분야를 시험대에 올려놓고, 미중 간 환율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경제적 위기감까지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악재를 극복할 대안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할 이유다. 

이에 우리 정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16일 동북아·한반도 정세 점검 및 대책회의를 열고, 트럼프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 측과 유관 기관 등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20일 신행정부 출범 이후 정책조율과 공조를 본격적으로 진행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나 각료 지명자 등 미국의 신행정부 핵심 인사들의 입장을 보면 한·미 동맹과 북한·북핵 문제 등 주요 관심사에 있어 우리와 인식을 같이함으로써 협력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더욱 심화하고 구체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시대는 우리 외교와 안보에는 커다른 위협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신행정부와의 핫라인 부재로 인해 위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시대는 미중 간 환율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가뜩이나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 경제 상황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서로 기축통화 패권을 둘러싸고 환율전쟁에 돌입할 태세다. 미국은 달러 강세를 내세운 트럼프토믹스를 본격 시행하고 무역전쟁도 준비에 들어갔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크게 낮추며 대응하고 있다. 중국의 이런 반격에 트럼프 신행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경우 전쟁은 본격화될 수밖에 없다.  

미·중(G2) 틈바구니에 끼인 한국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지고 외환시장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시대의 개막은 우리에게는 외교와 안보, 경제분야에 걸친 삼각 파고로 다가들 것으로 보여 이를 헤쳐나갈 '묘수'를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 

본지는 이에 따라 17일부터 5회에 걸쳐 [트럼프 新시대] 기획을 통해 트럼프 시대의 대한민국이 갈 길을 조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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