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는 국비확보와 대규모 개발 이익의 지역 환원사업 추진 등으로 시예산을 최소화하면서 2021년까지 도심온도를 2도 낮추는 '쿨시티(Cool City)' 조성을 위해 부서별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22도 정도였지만 앞으로 2030년에 이르면 27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어, 올해부터 도심내 100만 그루 나무심기, 전기자동차 보급, 저영향 도시개발기법 도입, 물순환 선도도시 사업 등으로 도심온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에 150억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사업 지구로 선정된 부원, 동상, 회현동 등 옛 도심 일원에 대해 친환경 생태도시로 재정비하는 '물순환 선도도시 사업'을 계속하고, 22억 5000만원을 들여 칠암, 화정글샘, 장유, 한빛도서관 등에 '그린빗물인프라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도심 속 하천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해 율하천, 대청천, 주천강을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탈바꿈 시키고,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의 협업을 통해 낙동강변 친수공간도 확대한다.
최근 들어 자치단체 간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생활이 보다 윤택해지고 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친환경'이 삶의 질 향상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급격한 인구증가와 도시팽창에 따라 다소 소홀히 해온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생태공원과 생태하천 복원, 청소행정 선진화와 상하수도 기반시설 정비, 온실가스 줄이기 및 도심 생활권별 휴식 공간 확충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도시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한편, 김해시는 생태관광의 랜드마크인 화포천습지를 국가하천 승격과 함께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28억 3000만원을 들여 생태학습관 편의시설 확충과 주차장 보강, 물억새 군락지 조성 등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경전철 하부에는 수목과 초화류, 디자인 조형물을 설치해 자연친화적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반룡산공원, 임호공원 등 권역별 시민휴식공간도 늘리며, 양돈농가에 대한 악취저감시설 지원 등을 통해 악취 민원을 줄인다.
김해시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앞으로 환경을 보전하면서 도시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전부서가 협업해 2021년까지 도심온도를 2도 낮추는 Cool City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