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좋아진 포스코·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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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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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철강업계 빅2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체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25일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3조835억원, 2조84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업황 부진 및 구조조정에 따른 법인 수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8.8% 감소했으나, 해외 철강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은 18.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창사 이래 처음 962억원의 순손실을 낸 2015년 대비 1조4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2011년 이후 5년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반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74.0%로 낮아졌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2014년 이후 3년간 순차입금을 7조1000억원 줄였다. 이런 결과로 포스코의 별도 부채비율은 17.4%까지 떨어져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현대제철도 비슷하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6조6915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지속적인 차입금 감축에 따른 이자 비용 감소로 12.8% 늘어난 834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재료 가격 인상분 미반영으로 1.3% 줄어든 1조4450억원을 나타냈다.

부채 비율은 2013년 말 120%에서 지난해 89.9%로 크게 낮아졌다. 현대제철은 2013년 제3고로를 완공한 이후 3년간 약 2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상환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의 판매량 증대 및 종속회사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양호한 경영실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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