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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레인] 픽(Pick) 미원 광고로 젊은층 공략, 전은주 대상 마켓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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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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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주 대상 식품BU 마케팅본부 팀장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MSG는 몸에 나쁘다? 미원은 MSG의 대명사다. 미원은 감칠맛을 내세우지만 MSG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떨쳐내긴 어렵다.

미원은 그동안 MSG 유해 이미지를 벗어내기 위해 발효미원 신제품 출시 등 젊은층으로 고객층을 확대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파격적인 광고를 만들었다. 그 광고가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픽(Pick) 미원이다.

광고 영상에서 김희철은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노래 '픽미'에 맞춰 댄스를 코믹하게 추다가 픽(PICK) 미원을 외친다. 이 광고는 유투브에서 화제가 됐고 미원의 매출도 신장됐다.

전은주 대상 식품BU 마케팅본부 팀장은 최근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김희철이 동남아시아에서 팬층이 두터워서 그러진 각종 패러디 영상과 그림이 나왔다"며 "기대 이상의 파급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미원은 닭국물 요리 등이 많은 동남아시아에서도 인기가 많다.

그는 "지난해 10월 광고를 시작했는데 500g 같이 큰 사이즈는 여전히 기존 고객이 가져가고 있지만 작은 사이즈의 경우 젊은 고객층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MSG의 유해성 논란은 미원의 꼬리표였다. 일부 식당들의 무분별한 MSG 사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MSG 이미지는 추락했으나 최근 부단한 노력으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됐다. 전 팀장은 "MSG의 나쁜 정보 때문에 미원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안고 있다"며 "조미료의 시작인 미원은 좋은 점이 많은데 왜곡된 실험 등으로 묻히는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MSG는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1987년 230여 건의 연구 결과를 검토한 결과 ‘MSG는 건강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MSG 일일 섭취 허용량을 철폐했다.

미원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60년만에 대대적인 리뉴얼을 했다. 제품명을 기존 ‘감칠맛 미원’에서 ‘발효미원’으로 바꾸고 L-글루탐산나트륨에 배합해 감칠맛을 배가시키는 핵산의 비율을 줄였다. 또한 20~30대를 타겟으로 '밥집 미원'이라는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었다. 발효미원을 넣어 나트륨 양을 30% 줄인 국밥을 70년대 가격인 1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전 팀장은 "순수한 감칠맛을 가진 미원은 한꼬집만 넣어도 맛을 내고, 나트륨 저감의 효과도 있다"며 "작년 마케팅 전략은 젊은층을 새로 확보하고 기존 고객에게 정보를 환기시키는 해였으나 올해는 사용법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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