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럼 깨고 건강하세요!' 행사에 마련된 다양한 부럼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오는 11일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을 맞아 절식 체험, 소원성취 부적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11일부터 이틀간 2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17 행복 기원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개최한다.
정월대보름에는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풍습이 전해진다. '대보름날 아침에 부럼을 깨물면 한 해 동안 무사태평하다', '대보름날 아침 찬 '귀밝이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일 년 내내 좋은 소식만을 듣는다' 등의 믿음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민속박물관은 정월 대보름의 대표 절식인 부럼과 약밥, 귀밝이술 등을 준비했다.
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도 다채로운 세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1일에는 익산 기세배놀이를 비롯해 기지시 줄다리기, 볏가릿대 세우기 등 마을·가정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가 펼쳐지며, 쥐불놀이 만들기, 행운 열쇠고리 만들기, 호작도 색칠하기 등의 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천진기 관장은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는 액운을 피하고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다양한 세시 행사가 이루어졌다"며 "많은 이들이 정월대보름 행사에 참여해 2017년 올 한해 행복과 건강을 함께 기원하고 서로의 관계를 돈독히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nf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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