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과천30 특별전 상상의 항해', '공예공방│공예가 되기까지', '이중섭 백년의 신화' 등 세 건의 전시디자인이 독일 'iF Design Award 2017'를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iF Design Award'는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 iF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최하는 디자인 상으로, 독일 '레드닷상', 미국 'IDEA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린다. 올해는 전 세계 53개국에서 5000여 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과천30년 특별전, 상상의 항해'(오는 3월 19일까지 과천관)는 독특한 디자인 콘셉트와 전시 공간을 창의적으로 해석해 디자인에 접목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고, '공예공방│공예가 되기까지'는 에어메쉬(패브릭) 소재를 활용해 관람자의 시선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작품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한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은 시대와 인물 이야기를 공간적으로 해석하고 시각화한 방식이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근·현대 회화, 조각, 건축, 공예, 미디어, 설치, 아카이브 전시 등 다양한 전시디자인으로 지난 2012년부터 6년간 연속 수상했다"며 "특히 이번 수상은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세 관에서 진행한 전시가 동시에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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