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은 9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액 1조3683억원, 영업이익 428억원, 당기순이익 3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해외사업 축소로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0억원, 당기순이익은 437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신규 건축현장 착공 증가, 주택부문의 수익성 호조 지속 등에 따른 것이며,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세에 더해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발생 등으로 대폭 확대됐다.
수익 확대로 재무구조도 더욱 견고해졌다. 부채비율은 2015년말 대비 307%까지 떨어졌고, 차입금은 2689억원으로 20% 감소했다.
업계는 금호산업이 지난 2015년 말 워크아웃 졸업 이후 양질의 신규수주 및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 '턴어라운드' 기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올해에도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등 주주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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