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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6%, “질병관리본부 모른다,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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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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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본부,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위기상황 대응평가도 혹평 이어져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국민 절반 이상인 56%가 질병관리본부를 모르고 있으며, 알고 있더라도 상당수는 질병관리본부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KCDC·본부장 정기석)는 ‘2017년 질병관리본부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문조사기관 리얼미티에 의뢰해 지난달 내에 전국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3%p)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인지도 측면에서 ‘모른다’는 55.8%, ‘안다’는 44.2%였다.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472명 중 신뢰도 측면에서 ‘불신’은 55.9%, ‘중립’은 16.6%, ‘신뢰’은 25.6%였다.

지카바이러스, 콜레라 등과 같은 질병 위기상황 대응 평가에서는 ‘잘못한다’는 응답이 64%로 ‘잘한다’(34%)는 응답보다 2배가량 높았다.

건강‧질병 관련 정보수집 경로는 ‘온라인’이라는 응답이 71.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TV/라디오 (61.0%), 의료기관(27.6%), 신문/잡지 등(11.5%), 주변 지인(9.2%), 홍보물(2.3%) 순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의 문제점이나 개선해야 할 것으로는 ‘국민 인식확대’(41.6%), ‘감염병 및 질병 대응성 제고’(23.8%), ‘예방 기능 강화’(6.0%) 등의 답변이 많았다.
 

[자료=아주경제 DB]

이번 조사는 질병관리본부의 국가방역체계 총괄 컨트롤 역할 기능이 강화된 이후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홈페이지, 페북 등 온라인 홍보를 활성화하고 있고, ‘100인의 국민소통단’이라는 국민참여 프로그램과 카카오 소통센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기석 본부장은 “국민 신뢰가 곧 소통의 시작”이라며 “국민 실생활에 유용한 질병정보뿐만 아니라 믿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신속·정확·투명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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