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15일 중국군 유해송환 실무회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2-15 08: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한국과 중국이 15일 6·25전쟁 때 숨진 중국군 유해송환 문제를 협의한다.

인도주의적 차원의 유해송환은 정치적인 문제와 분리해야 한다는 원칙 속에서 이뤄지는 양국 간의 협의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리는 데 기여할지 주목된다. ​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이날 오후 열리는 중국군 유해송환 실무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장학명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이, 중국 측에서 리귀광 민정부(행정자치부 격) 보훈국 부국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양국은 이번 실무회의에서 송환 유해 규모와 구체적인 송환 일정 등을 정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같이 3월 말에 25~30구의 중국군 유해를 인도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오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중국군 유해인도식에서 중국군 의장대가 한국군으로부터 중국군 유해 봉안함을 인도받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6.25 전쟁 중국군 전사자 36구의유해를 중국에 인도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에 다르면 중국군 유해송환사업은 6·25전쟁 당시 우리 땅에서 숨진 중국군 유해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중국으로 송환하는 것으로, 매년 1월 말∼2월 초 실무회의를 거쳐 중국 청명절(올해 4월4일)을 앞두고 인도가 이뤄지는 일정으로 3년간 진행됐다.

올해는 양국이 사드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당국 간의 만남이 이뤄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군 유해송환사업은 2013년 6월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에 중국이 화답하면서 2014년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 송환된 중국군 유해는 2014년 437구, 2015년 68구, 2016년 36구 등 모두 541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