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 안긴 LG실트론 회사채 수요예측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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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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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LG실트론이 회사채 시장에 1년 8개월 만에 복귀해 대박을 냈다. 반도체 호황, SK그룹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실트론(신용등급 A-)은 이날 진행한 회사채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어치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각각 1700억원, 2090억원을 끌어모았다. LG실트론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2015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희망금리 범위는 민간 채권평가사 네 곳에서 낸 평균(민평금리) 대비 –0.5~0%포인트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2년물은 민평금리 -1.30%포인트까지 600억원이 유입됐고, 3년물도 -1.52%포인트까지 500억원이 들어왔다.

낙찰금리는 2년물 민평금리 -1.30%포인트, 3년물 -1.52%포인트로 역대 최저 기록에 해당한다.

LG실트론은 전날 기준 민평금리가 2년 3.915%, 3년 4.498%다. 이번 회사채 발행 금리는 회사채 A-등급에 대한 시가평가 기준 수익률인 2년 2.898%, 3년 3.346%에 비해 각각 0.283%포인트, 0.36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발행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LG실트론이 반도체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SK그룹에 인수돼 사업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반도체 산업이 슈퍼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전달 23일 6200억원에 경영권을 포함한 LG실트론 지분 51%를 LG그룹으로부터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인수 작업은 이르면 오는 9월 끝날 것으로 알려졌다.

LG실트론은 반도체 수직 계열화를 노리는 SK그룹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SK그룹은 이미 반도체 계열사로 SK하이닉스와 SK머티리얼즈를 두고 있다.

LG실트론은 반도체 핵심부품인 300㎜ 웨이퍼를 생산한다. 하지만 LG그룹이 반도체 사업에서 철수한 후 비주력 계열사로 여겨져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이 저가공세에 나서면서 타격을 받았다. 2013년과 2014년 각각 영업손실 180억원, 34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5년 들어 LG실트론은 매출 7774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개선했다.

회사는 2016년 연결재무 기준 영업이익을 340억원으로 자체 결산했다. 1년 전보다 약 530% 늘었다. 순이익도 69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는 IBK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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