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에서 연간 소매판매 규모가 1조 위안이 넘는 성급지역이 14개에 달했다.
광둥의 소매판매액이 3조2020억 위안(약 532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벨기에의 지난 한해 전체 GDP 규모에 상당하는 수준이다.
그 뒤를 산둥(3조646억 위안), 장쑤(2조8707억 위안), 저장(2조1971억 위안) 등이 2조 위안을 넘었다. 이밖에 하이난·후베이·쓰촨·허베이·후난·랴오닝·푸젠·베이징·상하이·안후이의 소비액이 1조 위안을 넘었다.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곳은 서남부 내륙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칭의 지난 해 소매판매액이 전년 대비 13.2% 증가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구이저우가 13% 소비 증가율로 2위를 차지했다. 안후이·윈난·장시·시짱 등 4개 성급 지역의 소비 증가율도 12%를 넘었다.
충칭·시짱·구이저우는 지난 해 중국 GDP 성장률 '톱3'를 기록한 지역이다. 경제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도시화가 빠르게 진척되면서 소비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전체 소비액은 33조 위안으로 전년보다 10.4% 늘었다. 물가 요소를 제외하더라도 증가율은 9.6%로 중국의 평균 GDP 성장률보다도 높다. 이로써 지난 해 중국 경제 성장률에서 소비의 기여도는 64.6%로 전년 대비 5% 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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