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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17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약 62만54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월별 역대 최대치다. 설 연휴(1월 27일~30일)를 맞아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이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방일 한국인 관광객의 4분의 1 수준인 15만60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도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달 일본을 여행한 외래관광객은 역대 1월 최대치인 229만5700명을 기록한 반면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120만여명으로 추정돼 두 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감소세를 보이던 방한 일본인 관광객이 3년 6개월만인 지난해 2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매월 증가하고 있지만 방일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양국간 외래관광객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엔화 환율이 100엔당 900원대로 떨어지면서 한·일간 관광객 수 격차는 더 커질 전망이다. 환율이 떨어지면 여행비용이 저렴해져 외국인관광객이 더 늘어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광업계 한 전문가는 "엔화가 하락하면 여행심리는 자극할 지 모르지만 항공권 가격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한 후 떠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당장 여행수요가 급증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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