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6일 "국제유가 동향이나 구제역 확산 여부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생활물가는 점차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 상승했고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는 상승률이 2.4%를 기록했다.
한은은 최근 생활물가가 상승한 것은 농축수산물·국제유가 상승과 같은 공급요인과 공공요금 하락폭 축소 때문으로 판단했다. 국제유가와 농축수산물가격 등 공급요인의 기여도는 0.8%포인트, 공공요금 등 제도적 요인의 기여도는 0.3%포인트로 각각 분석됐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 진열대에 라면들이 진열되어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어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 수준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전기·수도·가스 요금과 교통·통신료 등의 공공요금은 정부 방침에 따라 올해 상승 폭이 1% 이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경기와 연관성이 높은 개인서비스 요금은 상승 압력이 높지 않아 오름세가 축소되는 반면, 가공식품 가격은 상승폭이 다소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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