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소득 높여 인구유입 유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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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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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7일 주민토론회…지역주민, 문화·생태관광 연계 방안 제안

▲가로림만주민토론회 장면[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가로림만 인근 주민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소득 창출 기회 확대를 통한 인구 유입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은 기존 어업 위주의 소득 증대 노력에서 탈피해 유럽의 와덴해 사례처럼 문화·생태관광 등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했다.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된 것은 27일 서산시 팔봉면사무소에서 열린 ‘가로림만 발전전략 주민토론회’에서다.

 이번 토론회는 가로림만 발전에 대한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도와 성일종 국회의원실, 해양수산부, 서산시, 태안군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성일종 국회의원, 해수부 강용석 국장, 김용찬 도 기획조정실장, 이완섭 서산시장, 한상기 태안군수를 비롯해 각 계 전문가와 지역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6차산업화와 해양생태관광자원 인프라 구축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가로림만이 세계적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강용석 국장과 이완섭 서산시장, 한상기 태안군수도 가로림만에 대한 애착을 표하면서 생태계 보전 및 주민상생의 발전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뜻을 밝혔다.

 주제 발표는 해양수산부 김관진 사무관이 ‘가로림만 해역 해양보호구역 관리방안’을, 충남연구원 조봉운 박사가 ‘가로림만권역 지속가능발전전략 수립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김관진 사무관은 올해 해수부 차원에서 가로림만 해역의 해양보호구역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해양생태계 보전사업 및 해양보호구역 관리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봉운 박사는 가로림만 권역의 현안 및 지자체·주민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가로림만의 기본구상과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에 대한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군 및 주민들은 자연환경·경관보전 분야에서 △공원조성 △지질공원 △아라메길·솔향기길 등 경관조성 등 17개 사업의 추진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안해양생태계 보전 분야에서는 △분뇨·해양쓰레기 처리시설 등 환경오염관리시설 △갯벌생태공원, 염습지 조성 등 연안관리 △하천 수로 정비 및 담수시설 정비 등 25개 사업을 희망했다.

 사회문화보전 및 복원 분야에서는 △갯벌 및 감태 등 체험장 조성, 섬 및 나오리 문화예술마을 등 관광자원 개발 △숙박시설 및 전망대 등 관광지원시설 등 62개 사업의 추진을 요청했다.

 소득증대 및 지역활성화 분야에서는 △마을진입로·접근로 등 교통기반시설 △특산물 판매장, 어장정비·확충 등 경제여건 개선 △어장·농경지 연계 도로 확충을 통한 경제활동 지원시설 등 123개 사업이 꼽혔다.

 조 박사는 이 같은 주민의 의견을 종합한 가로림만의 지속가능발전 기본구상 방향으로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가로림만 지역협력 공동체 실현’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가로림만 발전에 관한 의견이 있는 지역주민들의 참여 속에 해양보호구역 및 지속가능발전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김용찬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면서 지역주민의 소득을 창출하는 특화된 지역발전 모델을 제시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도는 이번 주민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 및 주민협의회 등과 협의해 가다듬은 뒤 4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연말까지 전략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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