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 대중국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65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7%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에 비해 3% 떨어진 수준이나, 중국은 여전히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도내 주요 수출 품목은 우유와 조미김, 인삼, 분유, 밤, 난초 등이다.
지난해 도내 농식품이 중국 통관을 거부당한 사유로는 홍삼차·조미김 동 성분 검출, 세균 수 초과, 대장균 검출 등 현지 식품위생 기준 불합격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통관 거부 대부분이 7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엄격한 위생 기준 적용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고, 고온다습한 계절적 요인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농식품 수출업체에 대한 홍콩 신선농산물박람회와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을 통해 동남아 시장으로의 수출 시장 다변화를 모색한다.
또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수시로 개최하는 등 농식품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조기 추진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위생기준 적용에 대비해서는 도내 수출업체 위생시설 보완 및 수출원료 자금 18억 원을 1% 내외 저리로 융자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중국 농식품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중국 질량질검검역총국의 통관 거부 및 지연 사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모니터링 결과는 ‘대중국 농업통상 환경 설명회’ 등을 통해 도내 업체에 제공한다.
정송 도 농정국장은 “도내 농식품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 시장 진출에 난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중국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신흥 시장 개척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