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개통으로 수도권 서부 지역의 교통여건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중 인천~김포 구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3일 0시 개통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은 인천 중구에서 경기 김포를 연결하는 31.4㎞, 왕복 4∼6차선 도로로 사업비 1조7000억원이 투입됐다.
고속도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5개 나들목을 설치했으며, 주거 및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를 위해 전체 구간의 55%를 터널, 지하차도 및 교량으로 건설했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1배 수준으로, 전 구간 주행 시 승용차 기준 2600원이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 서부의 남북 방향 접근성이 향상되고 경인고속도로 등 인근 도로의 교통 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 송도에서 김포 한강 신도시로 가는 경우, 기존보다 거리가 7.6㎞ 짧아져 이동시간도 40~60분 단축될 전망이다.
또 인천항과 배후 물류단지 및 인근 산업단지를 오가는 물동량의 효율적인 처리로 연간 215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개통으로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 서부의 교통여건이 좋아져 지역발전이 가속화되고 인천항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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